홀로그램이란? 원리와 '3D 홀로그램'의 정체
조사 방법: Owl3D가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했으며, 출처 10건은 글 끝에 정리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홀로그램은 두 빛이 만나 생기는 간섭무늬를 필름에 기록한 것입니다. 여기에 빛을 비추면 물체의 입체 모습이 다시 나타납니다[1][2].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진짜 홀로그램은 5만원권 앞면 왼쪽의 반짝이는 띠입니다[4]. 반면 콘서트에서 '홀로그램'으로 소개되는 가수 영상은 투명막이나 반투과형 스크린에 영상을 비추는 '유사 홀로그램'이며, 실제 홀로그램 기술과는 다릅니다[2][3]. 이 글은 Owl3D Shift를 제조·판매하는 Owl3D가 작성했습니다.

신용카드의 위조 방지 홀로그램. 사진: Dominic Alves, Wikimedia Commons, CC BY 2.0, 일부를 잘라 실음
핵심 정리
- 진짜 홀로그램은 지폐와 신용카드에서 볼 수 있습니다. 주변의 진짜 홀로그램을 참고하세요.
- 홀로그램 콘서트, LED 팬, 스마트폰 피라미드가 진짜인지는 비교표에 정리했습니다.
- 영화 '스타워즈'처럼 공중에 떠서 어느 방향에서나 보이는 영상은 홀로그램으로 만들 수 없습니다. 영화 속 홀로그램에서 설명합니다.
- 집에서 입체 영상을 보고 싶다면 무안경 3D 모니터를 쓰는 방법이 있습니다.
홀로그램이란
홀로그래피는 빛의 간섭 현상을 이용해 입체 정보를 기록하고 재생하는 기술입니다. 홀로그램은 그 기술로 기록한 것을 가리킵니다[1]. 이름은 '완전함' 또는 '전체'를 뜻하는 holo와 '메시지, 정보'를 뜻하는 gram을 합친 말입니다[1].
원리는 1947년 헝가리 출신 물리학자 데니스 가보르가 고안했습니다[1][2]. 가보르는 1971년에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습니다[1].
홀로그램의 원리
홀로그램을 기록할 때는 빔 분배기로 레이저 빛을 두 갈래로 나눕니다. 한 갈래는 필름에 곧바로 닿는데, 이를 기준파라고 합니다. 다른 갈래는 물체에 비친 뒤 필름에 닿으며, 이를 물체파라고 합니다. 두 빛이 필름 위에서 만나 간섭무늬가 생기고, 이 무늬에 물체의 입체 정보가 기록됩니다[2].

현상한 필름을 그냥 보면 물체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기록할 때의 기준파와 같은 각도로 빛을 비춰야 입체상이 나타납니다[1][2]. 필름에 기록된 간섭무늬가 빛을 회절시켜, 물체가 입체로 보이게 됩니다[1][2].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진짜 홀로그램
지갑 속 지폐에 진짜 홀로그램이 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5만원권 앞면 왼쪽 끝에는 특수 필름으로 된 '띠형 홀로그램'이 붙어 있습니다. 보는 각도에 따라 우리나라 지도, 태극, 4괘 무늬가 번갈아 나타납니다[4]. 1만원권에는 사각형, 5천원권에는 원형 홀로그램이 있습니다[4].
삼성디스플레이 뉴스룸은 레이저로 기록한 정지 입체 이미지를 지폐의 위조 방지 표식이나 책받침에서 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3]. 홀로그램이 산업에서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한 것은 1983년 마스터카드가 위조 방지용으로 도입하면서부터입니다[1].
'홀로그램'이라고 불리는 것은 진짜일까
공연, 전시, 쇼핑몰에서 '홀로그램'이라고 부르는 것을 원리별로 나누었습니다.
| 흔히 부르는 이름 | 원리 | 진짜 홀로그램인가 |
|---|---|---|
| 지폐와 카드의 홀로그램 | 기록한 간섭무늬가 빛을 회절시켜 상을 재생[1][3] | 예 |
| 홀로그램 콘서트(플로팅 홀로그램) | 투명막이나 반투과형 스크린에 영상을 비춤[2][3][5] | 아니요. 유사 홀로그램[2][3] |
| 스마트폰 피라미드 홀로그램 | 재생 중인 동영상 위에 사각뿔을 거꾸로 올림[3] | 아니요. 유사 홀로그램[3] |
| 3D 홀로그램 팬 | 빠르게 도는 LED가 정해진 위치에서 빛남[6] | 아니요. 제조사 설명으로도 2차원 패턴[6] |
| Looking Glass 같은 '홀로그래픽' 모니터 | 최대 100개의 서로 다른 시점 영상을 약 58° 시야각 안에 보여 줌[7] | 아니요. 제조사는 영상을 홀로그램이라 부르지만 제품 분류상 라이트필드 디스플레이[7] |
| 홀로렌즈(HoloLens)의 '홀로그램' | 눈앞의 디스플레이가 실제 풍경 위에 빛을 더해 영상을 겹쳐 보여 줌[8] | 아니요. 마이크로소프트가 디지털 개체를 부르는 이름[8] |
| 디지털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연구 단계) | 계산으로 만든 무늬를 패널에 띄워 빛을 간섭시킴[3] | 예. 2016년 당시 상용화 전[3] |
기준 확인: 표의 각 방식 설명.


홀로그램 콘서트는 어떻게 만드나요?
LG이노텍 뉴스룸에 따르면 홀로그램 콘서트에서는 무대 위에 얇은 투명막을 45° 기울여 설치합니다. 천장의 프로젝터 3대가 무대 바닥의 반사판에 영상을 쏘면, 투명막을 통해 인물이 허공에 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5]. 2014년 빌보드 뮤직 어워드의 마이클 잭슨 무대가 이 방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5]. 이 기법은 '페퍼스 고스트'라는 오래된 무대 기술을 발전시킨 것입니다[5].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이런 유사 홀로그램이 공연에 많이 쓰이지만 실제 홀로그램 기술과는 다른 방법이라고 설명합니다[2].
영화 속 홀로그램은 만들 수 있을까
영화 속 장면 같은 영상은 홀로그램으로는 만들 수 없습니다[9]. 미국 브리검영대학교의 대니얼 스몰리 교수는 영화 '스타워즈'의 레아 공주 영상이 홀로그램이 아니라고 설명합니다[9]. 공중에 떠 있어 주위를 돌아가며 어느 방향에서나 볼 수 있는 3D 영상은 '볼류메트릭(체적형) 영상'이라고 부릅니다[9]. 홀로그램은 평평한 면에서만 빛을 산란시키므로, 그 면을 마주 보지 않으면 영상이 보이지 않습니다[9]. 스몰리 교수 연구팀은 레이저로 작은 입자를 움직여 공중에 컬러 영상을 그리는 연구를 발표했습니다[9].
진짜 홀로그램을 보여 주는 디스플레이가 연구용 시제품으로 공개된 적은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6년 SID 전시회에서 '디지털 홀로그래픽 3D'를 선보였습니다[3].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원들은 상용화하려면 시야각이 더 넓어져야 하고, 화소 밀도(PPI)가 높은 고해상도 패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3].
집에서 입체 영상을 보고 싶다면
집에서 영화나 게임을 입체로 보고 싶다면 무안경 3D 모니터를 쓰는 방법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살 수 있는 제품은 무안경 3D란?에서 비교했습니다. 유튜브 3D 영상을 지금 갖고 있는 기기로 보는 방법은 3D 입체 영상 보는 법에서 설명합니다.
Owl3D Shift는 14인치 무안경 3D 모니터이며, 홀로그램은 아닙니다. 4K 패널에 렌티큘러 렌즈층을 넣고 시선 추적 기술을 결합해, 왼쪽 눈과 오른쪽 눈에 각각 다른 시점의 영상을 보냅니다[10]. 3D 화면은 한 번에 한 사람만 볼 수 있으며, Owl3D 앱이 실행되는 컴퓨터가 필요합니다[10]. Owl3D 앱이 2D 영상을 실시간으로 3D로 변환합니다[10]. 이 3D는 AI가 변환한 것으로, 영상 제작사가 만든 3D 버전과는 다릅니다. 실시간 변환에는 NVIDIA RTX 30 시리즈 이상의 그래픽카드를 탑재한 Windows PC 또는 Apple Silicon Mac이 필요합니다[10].
자주 묻는 질문
홀로그램과 홀로그래피는 어떻게 다른가요?
홀로그래피는 빛의 간섭을 이용해 입체 정보를 기록하고 재생하는 기술입니다. 홀로그램은 그 기술로 기록한 것입니다[1].
스마트폰으로 만드는 3D 홀로그램은 진짜인가요?
진짜 홀로그램은 아닙니다. 스마트폰 동영상 위에 사각뿔(피라미드)을 거꾸로 올려 영상이 떠 보이게 하는 방식이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를 유사 홀로그램으로 분류합니다[3].
홀로그램 콘서트의 가수는 진짜 홀로그램인가요?
아니요. 관객이 보는 것은 투명막에 비친 영상이며, 인물이 허공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연출한 것입니다[5]. 빛의 간섭으로 입체상을 만드는 홀로그램과는 다른 방식입니다[2].
출처 (10)
- 위키백과, '홀로그래피', https://ko.wikipedia.org/wiki/%ED%99%80%EB%A1%9C%EA%B7%B8%EB%9E%98%ED%94%BC (2026년 11월 4일 확인)
- ETRI 웹진 Vol.233, '손에 잡힐듯한 기술, 홀로그램', https://www.etri.re.kr/webzine/20230922/sub01.html (2026년 11월 4일 확인)
- 삼성디스플레이 뉴스룸, '홀로그램의 원리와 디스플레이~! (디지털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2016년 6월 17일), https://news.samsungdisplay.com/1640/ (2026년 11월 4일 확인)
- 한국은행, '오만원권 위조방지장치', https://www.bok.or.kr/portal/main/contents.do?menuNo=200371 (2026년 11월 4일 확인)
- LG이노텍 뉴스룸, '가상과 현실의 그 어디쯤, 홀로그램' (2020년 4월 3일), https://news.lginnotek.com/922 (2026년 11월 4일 확인)
- HYPERVSN, 'How Does Holographic Projection Work? A Complete Guide to Holograms'(영어), https://hypervsn.com/blog/How-Does-Holographic-Projection-Work.html (2026년 10월 9일 확인)
- Looking Glass, 'How does Looking Glass Work?'(영어), https://lfdocs.lookingglassfactory.com/keyconcepts/how-it-works (2026년 10월 9일 확인)
- Microsoft Learn, '홀로그램이란?', https://learn.microsoft.com/ko-kr/windows/mixed-reality/discover/hologram (2026년 11월 4일 확인)
- Brigham Young University, 'BYU study produces 3D images'(영어), https://physics.byu.edu/department/news/2018-12-byu-study-produces-3d-images (2026년 10월 9일 확인)
- Owl3D, 'Owl3D Shift', https://www.owl3d.com/ko/shift (2026년 11월 4일 확인)